할렐루야!  말레이시아 장명석, 송애경 선교사 입니다.

항상 말레이시아 선교와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와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선교지 가는 길  

매주 달려가는 오랑아슬리 선교지로 가는 길은

비교적 멀어 선교용 오토바이로 편도 4시간 달려갑니다.

지난 번 말씀드린 대로 가는 길에 빗길에 미끄러져

조금 심한 부상을 당해 결국 입원도 했어 이후 매번 매우 조심스럽게 다니고 있습니다.

 

 낮에는 뜨거운 햇볕으로 손과 목에 화상을 입을 정도이고,

 가끔 억수같이 퍼붓다 시피 하는 빗길 속에,

그리고 때로는 가로등 하나 없는 칡흙같은 한적한 밤길을 달려오는 길에

 홀로 오토바이를 몰고 찬송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오토바이 사고 후에

심지어 계속해 오토바이를 몰고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할 정도로 두려움에 싸이기도 했지만,

'선교의 성육신화'란 나름대로의 목적을 가지고 조금 더 자신을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왜냐면 많은 현지인들이 오토바이를 이용하기에

그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방편을 삼기 때문입니다.

 

  물론 늘 위험이 도사리고

 또한 지나가는 대형 차량과 도로 사정으로

 섬뜩하게 놀라는 일들이 있고

 한적한 시골 길과 산길을 넘을 때 외로움도 있지만,

 그 때마다 오히려 고생과 수고가 선교사로서의 삶에 보람과 행복을 느끼곤 합니다.

 

  정부 기관에 연행되어  

 얼마 전, 드리어 우려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오지인 원주민 마을을 순회하며 주일 예배를 드리는 중에

누군가의 신고로 (아마도 무슬림) 마을 근처에 상주하는

'원주민 보호 기구'(이슬람 포교와 외부인 특히 기독교인 감시 기관) 정부 기관의

사람들이 예배 현장을 찾아 꼼짝없이 연행되어 갔습니다.

 

이 곳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정부라

중동의 국가들처럼 20명 이상 회집할 일이 있으면

사전에 정부 기관에 집회 신고를 해야 하고,

 또한 원주민 지역에 외부인들의 출입 역시 신고가 되어져야 하는데

신고가 없었고 무엇보다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는 점과 선교사가 있었다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마침 현지 사역자가 함께 있었고,

연락을 받고 달려온 친분이 있는 데사리아마을

추장까지 마을에 좋은 일을 하러 오시는 분이라 사정을 했지만,

 

 매우 강경한 자세를 취해

아주 곤란한 상황까지 가고 한나절 불안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위기 속에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어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시고 마침 주일이라 경찰서에 인계되지 않고

풀려나는 극적인 일이 있었습니다.

 

 만약 바로 경찰에 인계되었다면,

현장에서 연행되었다는 점이 부각이 되어

이슬람 국가에서 복음을 전했다는 이유로 심지어

 옥에 가두고 태형과 추방까지 당해야 하는

아찔한 상황을 맞이할 뻔 했습니다.  

 

 제가 가는 원주민 선교지는 특히 분쟁과 테러

위험이 늘 공존하는 태국 남부 국경 쪽이기에

외부인 감시는 물론,

 때때로 이런 위험이 도사리고 있긴 합니다.

 

아무튼 하나님의 도우심과 선교동역자님들의 기도에

감사 드리고 앞으로 선교가 위축되지 않도록 더욱 더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컨퍼런스를 가지고  

지난 5월에 한 주간 페낭 현지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을

초청해 페낭에서 컨퍼런스를 가졌습니다.

 

서울 영광 교회에서 후원해

제가 준비위원장을 맡아 현지인과 한국 팀 총 130명 행사를 위해 분주히 보냈습니다.

현지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한국 교회 영성을 본받고 싶어 하고

 마침 이런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고 보니

제 자신의 성령충만은 물론

 현지 교회와 성도들로부터 선교사로 많은 조명을 받고 무엇보다

그들과의 관계돈독으로 앞으로 더욱 선교에 도움이 되리라 믿어 감사했습니다.

 

   가족 근황  

 자녀 요한이가 말레이시아에 와서

처음으로 지난 5월초에 열병으로 3박4일간 입원했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질병은 아니었지만,

본인은 물론 가족들이 고생을 했고 병원비 역시 엄청나왔지만,

무엇보다 건강을 회복하여 감사했습니다.

또한 6월초에 요한이는 국제학교 졸업을 했습니다.

선교지에 와서 감사하게도

잘 적응하고 잘 자라준 자녀를 보며 감사했습니다.

 

요한이는 앞으로 한국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준비하고 지원하려고 합니다.

국제학교 졸업을 앞두고

 미국내 대학에서도 입학허가서를 받았지만,

재정상 결국 포기하고 한국 대학 진학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 제목

1. 원주민 선교지에서의 선교가 위축되지 않도록. (선교사의 신분과 안전)

2. 장기적 안목으로 볼 때 선교용 차량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요한 대학 학자금 마련위해 선교용 차량을    

    팔았는데, 언젠가 다시 구입할 수 있도록.

3. 요한 대학 진학에 주의 인도하심과 도우심.    

   (가을 수시 모집과 정시 모집에 지원 그리고 이제는 부모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 상황)

4. 열대나라에서의 계속되는 피부병 치료와 아내 송애경선교사의 고혈압에 따른 건강 유지.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2009년 6월 17일

                                    말레이시아 선교사  장명석 송애경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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