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차도둑이  뉴욕 시내서 '폭탄 차량' 발견 신고

지난 3일 미국 뉴욕에서 자동차를 훔치던 한 도둑이 차 안에 실려 있는 불법 폭발물을 발견,

 경찰에 신고하여 큰 사고를 막았다고 폭스 뉴스, 뉴욕 포스트 등이 7일 보도하였다.

 

원격 도어 리모콘을 이용하여 폭발시킬 수 있는 수제 폭발물이 설치된 이 포드 자동차는,

경찰 조사 결과 지난 수 개월 간 브룩클린 거리에서 그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차의 소유주인 중국인 탕 영(39세)은

지난 1월 또 다른 미니밴 자동차에 폭발물을 설치한 이유로 현재 구속되어 있는 상태이다.

 

당시 그는 자신을 쫓아내려는 집주인을 살해할 계획으로 폭발물을 설치하여 5월에 기소되었다.

자동차 도둑의 신고로 포드 자동차의 존재를 알게 된 경찰은

신고 다음 날 탕 영의 집을 압수 수색하여 해당 폭발물을 장착한 또 다른 밴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번에 발견된 포드 자동차가 수 개월간 방치되었던 53번가는

 탕 영과 별거 중인 아내가 살고 있는 집에서 불과 6 블록 떨어진 곳이다.

경찰들은 그 동안 잦은 구타와 살해 위협으로 아내와 사이가 멀어지자

 

이에 앙심을 품은 탕 영이 아내를 대상으로도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탕 영의 아내는 지난 주에 이미 다른 곳으로 이주하였다.

 

 그러나 탕 영의 변호사는 현재 53번가 자동차 폭발물 설치에 대해 탕 영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어 경찰의 심도 깊은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포드 자동차의 폭발물을 처음으로 발견했던 도둑은 발견 즉시

 자동차를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시킨 후 경찰에 신고한 점을 참작해 절도죄를 묻지 않기로 하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