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지금도 우리 곁에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한국의 추위가 영하로 내려간 것을 보았습니다.

이곳도 우기가 지나 겨울로 들어섰기 때문에 아침저녁으로는 많이 춥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과 간섭하심으로 풍성하고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2009년을 보내며 말미에 이렇게 기쁜 마음으로 선교편지를 쓸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부족한 여종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이 모두가 성도님들의 다함없는 기도와 사랑과 도움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구입하기로 한 땅에 문제가 생긴 후,

거의 5개월을 땅을 구입하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마침내 타밀라주에 있는

꾸마라나빨리의 땅 600평을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2009년 11월 11일에 200여명의 인도 성도들과 한국에서 방문한 4분 목사님들과 함께

기공예배를 드렸습니다.

 

선교지에 살다보면, 종종 가까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습니다.

11일에 기공예배를 드릴 생각은 전혀 없었고,

그저 식구들과 예배드리고 돌아왔는데,

때를 맞춘 것도 아닌데 선교총회에서 선교지 방문차 인도에 오셨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이상을 끊임없이 내리는 비 때문에 일정을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식구들과 예배드리기 위해 땅을 방문했을 때도,

 잠시 동안 정말 우리가 예배드리는 시간동안만 비를 그치게 하시고,

 

 더하여 시원한 바람까지 보내주신 하나님께서

 기공 예배 때도 놀랍게도 예배시간과 식사시간에 비를 막아 주셨습니다.

황토 땅이고,

아직 포장되어 있지도 않은 땅이어서,

 천막을 쳤지만 비가 오면 큰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왜 걱정되지 않는지..!!!! 행사를 마치고

모든 성도님들과 식사를 마치고,

천막을 걷고 있는데,

땅을 페는 세찬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할렐루야..

비새는 천막 안에서 모두가 환하게 웃으며

하나님을 찬양했고, 황토 흙으로 헛바퀴 도는 차를 타고 꾸마라나빨리를 나오면서도

연신 기쁨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이렇게 선한목자 꿈의 동산은 탄생을 준비했습니다.

이제 힘에 부치는 공사가 시작하지만,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마치는

그날까지 간섭하시고 이루어 나가 주시리라 믿습니다.

선교편지를 읽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준공예배를 드릴 때까지 악한 영을 물리쳐 주시고,

사람이 일을 계획할지라도 그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따라 행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저물어 가는 한 해를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기를 기도드리며

 

찬바람 부는 벵갈로에서

 

주님사랑 임미혜 선교사 드림